Art Project

PaTI
: 파티와 벗들

19 Feb – 25 Feb 2014
artclub1563
KOREA

주최 Host

  • 숨(SUUM)
  •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PaTI)

숨(SUUM)이 한국에 설립한 서초동 숨 아트클럽1563(artclub1563)은 한국의 대표적인 시각디자이너이자 타이포그라퍼 안상수가 설립한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Paju Typography Institute, 이하 PaTI, 파티)의 운영기금 모금을 위한 <파티와 벗들>전을 개최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하는 본 자선행사는, 한국 디자인 교육의 새로운 시도를 지지하며 디자이너 육성을 돕는다는 의미에서, 숨(SUUM)이 PaTI와 협업으로 본 행사를 기획하였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파티 기금마련전은. 지난 2013년 2월 파주에서 문을 연 디자인/미술 배움터인 ‘파티 PaTI’ (Paju Typography Institute,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의 운영비를 모으고자, 숨어있던 파티를 돕는 벗들과 함께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현대미술작가들이 작품을 기증해주었습니다. 행사를 통해, 기증받은 작품을 또 다른 도울이(조력자)들에게 팔아 올 한 해 또 파티를 꾸려가는데 보탬이 되게 하는 값진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기부 나눔의 종류와 기금마련의 방법은 다양합니다. 애플이 2006년부터 애플 스토어의 사과 로고를 12월1일 ‘국제 에이즈의 날’에 하루 종일 붉은 색으로 바꿔서 캠페인에 동참하고, 판매 수익의 일정 금액(지금까지 700억원 가량)을 기부했던 것은 유명한 사례입니다. 우리는 간혹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돈을 기부한다거나, 구세군 냄비에 돈을 넣는 것 만이 기금을 모으는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미국 등에서는 일찍이 교육 기관의 운영 기금을 마련하는 것도 기부 활동의 한 형태로 학부모, 도울이들에 의해 많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파티와 벗들>전에서는 현재 한국과 세계 미술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현대미술작가 12명을  모시고 진행합니다. 자유분방한 감각적 색채의 ‘하트와 모란’으로 긍정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김용철, 원시와 자연의 에너지를 담는 도예가 신상호, 담백한 자연을 그려내는 동양화가 문봉선, 먹으로 현대의 일상을 담아내는 유근택,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한국을 대표했던 미디어설치작가 이용백, ‘붉은 산수화’의 이세현, 문신 작가 김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노순택, 응축된 내러티브를 담아내는 사진작가 이재용, 일상의 단편을 그려내는 노석미, 탈북작가로서 분단현실의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작업으로 알려진 선무, 유기체적 회화 작품을 그려내는 백현진 등의 작가가 함께하며, 파티 설립자 날개 안상수의 ‘웃음꽃한글’ 작품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작가 안상수

→ 한글 사랑과 한글 타이포그라피 교육 인생 30년

2012년 홍익대 디자인학부 교수를 조기 퇴직한 안상수는 한국 그래픽 디자인의 역사를 주도한 인물이다. 특히 타이포그라피 연구에 몰두한 그는 1985년 최초로 탈네모꼴의 안상수체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이상체, 미르체, 마노체 등을 개발하며, 한글 타이포그라피 분야의 큰 스승으로 자리잡았다. 한글은 더 이상 우리 고유 문자의 영역에 머물지 않는다. 한글은 이제 그 고유성을 넘어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문자로 거듭나고 있다. 한글에 대한 재조명이 이어지고, 한글날이 13년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되는 시점에서 30년 이상 지속되어온 안상수의 한글 타이포그라피 연구와 한글 사랑이 재조명되어야 할 때가 온 듯 하다. 한글을 사랑하는 한결 같은 마음으로 그저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안상수. 그에게 마지막 디자인 프로젝트이자 가장 큰 디자인 프로젝트가 될, 작지만 큰 디자인 학교가 바로 PaTI다.

▶ PaTI소개

→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작은 현대식 도제학교

‘파티’는 지난 30년 동안 그래픽디자이너이자 한글 타이포그라퍼로 길을 걸어온 날개 안상수와, 함께 뜻을 모은 스승들이 함께 설립한 새로운 디자인 학교입니다. 2013년 2월에 시작하여 올해 두 해째를 맞이하였습니다.

타이포그라피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피씨 등의 새로운 미디어에 의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기기문명의 발달 속에서 최근 20년간 가장 많이, 빠르게 변화하며 그라픽 디자인의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안상수는 우리 고유의 언어이자 정체성인 한글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디자인의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 교육을 하기 위해 PaTI를 설립했다. PaTI의 선발과정 및 교육 과정은 획일화된 일반 대학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및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실기 위주의 공방형태로 운영되고 정원은 석사와 학사를 각각 10명 내외로 하며 스승과 제자는 상하구조가 아닌 수평적 구조에서 함께 배우고 익힘을 나눈다. 다양성의 인정과 존중에 관한 인식이 교육제도로부터 확산되어야 하는 시점에서 시대적 과제 해결의 노력의 일환으로 PaTI는 그 의미가 크다. 또한 가시적으로 보이는 PaTI의 규모는 작으나, PaTI가 앞으로 한국 문화창조산업에 끼칠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PaTI는 한국 출판문화의 산실이자 예술문화도시로서 눈부시게 도약하고 있는 파주출판도시에 위치하며 잇따라 개교 예정인 아름지기 전통장인학교, 승효상 건축학교, 명필름 영화학교, 열화당 사진학교 등 여러 학교와 커리큘럼 등을 공유할 것이다. 더불어 스위스의 바젤디자인학교(The Basel School of Design), 중국의 중앙미술학원 (China Central Academy of Fine Art, CAFA), 모스크바 고등응용미술학교(Higher Academic School of Graphic Design) 등 세계적인 네트워크가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