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Project

The State of the House

9 Dec 2002 - 9 Jan 2003
영국 주재 한국대사관저, London
UK

작가 Artist

  • 강혜승, 금혜원
  • 김경주, 김나영
  • 김지현, 박해리
  • 백진, 안현이
  • 이윤경, 이현수
  • 이혜윤, 정은영
  • 조성은, 조하민
  • 채민진, 채승
  • 최나영, 최승연
  • 최요중, 최용화
  • 최정혜, 프로젝트 옆
  • 홍주연, Fiona Lumbers
  • Hannah Maybank, Sarah Jay
  • Rachel Garfifld, Rose Eken
  • Claire Pestaille, Catherine Morland
  • Kate Belton, Fleur Patrick
  • Sylvia Shortall

주최자 Organisers

  • 조정현, Sadie Murdoch
  • 조덕현, 이지윤, 최유미

후원 Sponsor

  • 아시아 하우스
  • 주한영국문화원
  • 영국예술위원회
  • 한국예술위원회

 

<THE STATE OF THE HOUSE: EWHA GOES OVERSEAS>는 미술에 헌정된 공간인 화이트큐브에서 벗어나, 미술이 일상의 공간 내에 위치하게 되면 전혀 다른 맥락을 지니게 되는 점에 주목한 전시이다. 24명의 전시 참여 작가들은 주영 대사관저가 가지고 있는“개인의 집인 동시에, 국가적 미학의 규범이 진열되고 있는 공간”으로써의 다양한 상태(state)와 표정을 드러내기 위해 작품들을 선보인다.

20세기 초반에 대두되기 시작한 ‘화이트 큐브’라는 개념은 미술은전시공간을 모더니즘 사상으로 해석한 것이다. ‘화이트 큐브’는 20세기 후반부터 여러 가지 도전들에 직면하게 되었는데, 작업 규모가 변화함에 따라 미술전시가 창고나 공장 지역으로 확대됨으로써 작가들이 대안 전시 공간을 찾기 시작했다는 것을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다. 이외에도 미술의 대중적 소통과 관련하여 일상적 공간들, 예를 들면 지하철역, 기차역, 백화점, 고궁, 유적 및 개인의 집으로까지 전시공간은 확장되었으며, 이런 다양한 현태의 전시 장소는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일이 아니다.

런던 켄싱턴에 위치한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건물인 주영 한국대사관저는 대사의 사저인 동시에 독립된 외교자치구역으로. 국가(State)를 상징하는 곳이다. 다시 말해, 영국 안에 위치한 한국 영토인 것이다. 18세기 프랑스 스타일의 소파와 18세기 영국 스타일의 고가구, 한국화가 조화롭게 배치되어있는 관저의 인테리어는 유럽인이나 한국인, 그 어느 누구에게나 익숙할 것 같으나 친숙하지 않은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작가들에게 ‘제한(constraints)’이 흥미로운 창작의 배경이 될 수 있다면, 내재된 긴장이 있는 이 공간은 작가들에게 도전이 될 것이다. 대사관저의 정황, 즉 정치 외교적인 맥락에서부터 실내의 소품들까지 모든 것이 작업의 중요한 모티브가 된다. 몇몇 작가들은 특별히 자신들의 작업 개념과 연결시켜 현장작업(site specific work)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를 여성작가에 국한시켰다는 점이 흥미롭다. ‘집(House)’은 ‘가사적(domestic)’인 공간을 대표할 수 있는 장소이며, 때문에 동시대의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살고 있는 여성 작가들이 집을 해석하는 방식은 상이할 것이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상이한 방식에서 비롯된 공간 해석일지라도 여성주의적 맥락에서 특정한 공통점을 드러낼 것이다. 작가들의 감성과 진지한 문제의식은 상상력으로 포장되며 설치(install)되고 전시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전시는 조화를 추구하되 그에 따르는 부조화도 함께 추구한다. 불협화음(dissonance)도 화음인 것과 같이 함께 어우러짐(harmonization)으로써 총체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가며 끈임없는 교감의 장을 선보인다.

Modernism rising from the early 20th century has developed the concept of ‘White Cube’ for the art exhibition space suitable for its type. Though this white cube played a significant and leading role as the exhibition space during the last century, it has faced several various challenges since the late 20th century, like the fate of modernism. For example, alternative exhibition spaces such as warehouse and plant area which are expanded by artists, caused by the change in the scale of artworks can be a representative example. Besides, prior exhibition spaces have been expanded to usual places associated with public communication such as subway, train stations, department stores, palaces, monuments, and private houses, which is not something unfamiliar to us anymore.

The exhibition The State of the House is planned on the purpose of the expansion in communication space. The house of Embassy of the Republic of Korea in 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a 19th century Victorian building located in Kensington, London is the house of the ambassador, the representative of one country and at the same time a symbol of the State as an independent foreign government. In other words, this is a part of Korean located in the United Kingdom. The atmosphere of the house with the interior designed with 18th century French style sofas and English style antiques and Korean painting reveals the unfamiliar spaciousness though it looks familiar to European, Korean and anybody. Though an individual house, this is the space exhibiting the national norm of aesthetics. The title of this exhibition solves the meaning of various states and expressions this house has, with space ambiguity.

If ‘constraints’ can be an interesting background of creation for artists, this space with internal tension would be an attractive challenge for them. The state of house, an official residence of the ambassador becomes an important motif for works from political and diplomatic context to interior items. Some artists show especially ‘site specific work’ related to their work concepts.

What is also interesting for this exhibition is that all the participating artists were limited to women artists. ‘The House’ can be represented as a domestic place commonly around the world and we can infer that it could be different how to interpret this domestic place, depending on contemporary women artists from different culture. However, though culture difference causes different interpretation towards the place, we can find a certain thing in common in terms of women. This is because women artists are naturally absorbed in the exhibition space as their sensibility and critical mind become wrapped up with imagination and installed. The exhibition pursues harmony but also deals with disharmony. The dissonance as if it were a kind of harmony shows the place of sympathy constantly, making total images in harmoniz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