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8. 22]새로운 미술장터 ‘아트:광주:11’로 오세요

이지윤 총감독 “실험성ㆍ공공성 강조한 국제아트페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아트:광주:11(art:gwangju)’가 실험적이고 공공성을 강조한 국제아트페어로 새롭게 태어난다.

오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아트 광주는 올해부터 광주문화재단이 행사를 맡으면서 큐레이터 출신 이지윤 `숨 아카데미 앤 프로젝트’ 대표를 총감독으로 영입해 준비를 진행해왔다.

최근 연합뉴스와 만난 이 총감독은 “21세기는 ‘아트페어의 시대’다. 미술시장이 없으면 미술계도 죽는다”며 “전 세계 수많은 아트페어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별화 전략을 위한 고민 끝에 탄생한 것이 ‘좋은 작가들의 작품을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개념의 ‘뮤지엄 아웃렛(Museum Outlet)’이다.

기존의 아트페어에서 한 번도 초청되지 않았던 비영리 대안공간들과 미술관들이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만들어낸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공공성이 가미된 아트페어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뮤지엄 아웃렛에는 서울의 ‘아트스페이스 풀’ ‘대안공간 루프’, 스페인의 ‘아르티움 미술관’ 등 국내외 공공 미술관 및 비영리 미술기관 10여 곳이 참여했다.

현재 아시아권에는 없는 미디어 아트페어의 개념을 접목시켜 국내외의 역량 있고 실험적인 갤러리들이 추천하는 비디오 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비디오렛(Videolet)’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아트 광주의 특별전으로, 세계 유명 갤러리들이 참가해 공공성과 상업성이 공존하는 미술시장의 문화적 민주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더블 데모크라시(Double Democracy)’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영국 화이트 큐브 갤러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굿맨 갤러리, 중국의 비타민 크리에이티브 갤러리, 한국의 국제갤러리와 현대갤러리 등 세계 10개 유명 화랑들이 꾸미는 전시다.

배병우, 신미경, 조덕현, 정연두, 광주 출신 황영성, 우제길, 이이남 등 한국 작가들의 특별전과 영국의 샘 테일러 우드, 남아공의 윌리엄 켄트리지, 중국의 챠오 페이 등 외국 유명 미디어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미술장터 '아트:광주:11'로 오세요" - 2

이 총감독은 “광주가 이제는 세계인들에게 민주항쟁의 도시로만 인식될 것이 아니라 문화적 민주주의가 꽃피는 아트페어의 도시로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장 민주적 매체인 미디어아트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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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트 광주는 특히 광주 일대의 갤러리들과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지역이 소외되는 행사가 아닌, 지역의 특징을 부각시킨 행사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특별전에 참가하는 갤러리들과는 별도로 이번에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갤러리 75곳도 광주 지역 갤러리가 10곳, 부산과 대구 갤러리가 각각 5곳, 서울 지역 갤러리 30곳, 외국 갤러리 25곳 등으로 구성됐다.

단순히 미술품을 판매하는 행사가 아니라 미술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미술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채로운 강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런던 소더비 아트 인스티튜트의 아트 비즈니스 학장인 이안 로버트슨, 런던 도이치뱅크콜렉션 디렉터인 알리스터 힉스, 스페인 비디오 아트페어 Loop 설립자 아니타 베커스 등 세계 미술계 유명 인사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이 총감독은 “큐레이터 출신 총감독으로서 차별화 전략을 갖고 일반인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아트페어의 개념을 만든다는 각오로 참여했다”며 “미술품을 사려는 사람들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